인구절벽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고흥군은 전날 지역 출신 청년 유입 인구정책을 위해 조성한 ‘내 사랑 고흥 기금’의 첫 수혜자를 선정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절벽의 구조적인 문제를 장기적으로 접근해 건강한 인구층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부모 또는 본인의 등록기준지가 고흥군인 만 19세~49세 청년을 위한 사업 기금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현재 40억원이 조성된 상태다.
귀향 청년의 초기 안정적인 정착과 주거를 위해 정착장려금, 주택수리비, 주택화재보험 가입비 등 2019년 1월1일 이후 전입한 귀향 청년들은 누구나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관련기사
첫 수혜자로는 광주광역시에서 도화면으로 전입한 A씨가 유턴정착장려금과 여수시에서 남양면으로 전입한 B씨가 주택수리비로 각각 1,000만원씩을 지원받았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고령자 비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청년층의 유입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청년층이 넓어져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인구감소 속도를 늦추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흥군은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부모 가업을 잇는 청년지원, ▲청년 도전 프로젝트 사업, ▲녹동전통시장 내 청년몰 조성, ▲신혼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청년 주거안전 이자 지원 등 ‘청년이 돌아오는 고흥 만들기’에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