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팬들로 추축되는 네티즌의 비난에 단호하게 맞섰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비아이의 팬이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비아이의 팬은 한서희에게 “비아이 몰아가지마. 너가 뭐데 김한빈을 탈퇴시켜. 니가 뭔데 이레나져레라(이래라 저래라)야”라며 “니가 뭔데 감히 너보다 높은 사람한테 뭐하는 짓이야. 김한빈 건들지마. 한번 더 그러면 내손에 가만히 안둬 바로 감옥각이야”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한서희는 이에 “김한빈은 (양)현석이가 탈퇴시켰는데요”라는 글을 덧입혀 받아쳤다.
이와 함께 한서희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례지만 비아이 사건은 수사 언제부터 하나요” 라는 질문에 “저도 모르겠어요. 검찰 출두 코디 다 해놨는데”라고 답한 글을 올려 비아이 마약사건 의혹에 대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시켰다.
앞서 한서희는 2016년 비아이에 대한 마약구매 수사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의 공익제보를 해 주목받았다. 양 전 대표는 당시 먼저 경찰 조사를 받은 한서희를 회유·협박했고, 이후 그가 진술을 번복해 경찰과 검찰이 부실수사 끝에 내사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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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김한빈과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한서희는 “김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며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양 전 대표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권익위는 A씨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당시 검·경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자체 조사한 끝에 공익 침해행위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수사과정에서 김씨의 마약구매·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 의혹, 검·경의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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