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인 밀집지역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핸드백을 상습적으로 날치기한 30대 현지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 남뜨리엠 경찰서는 전날 상습절도 혐의로 부 반 타오(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5일 하노이시 미딩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한국인 행인 김 모 씨의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핸드백에는 현금 1,700만동(약 86만원)과 스마트폰 2개, 신분증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중순과 말에도 각각 딘톤과 미딩 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여성 2명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여성의 핸드백에는 은행 카드와 신분증이, 다른 여성의 핸드백에는 500만동(약25만원)과 스마트폰 1개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한인회는 최근 미딩 지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교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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