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평화, 당권파―비당권파 내분 속 ‘반쪽’ DJ 추모행사

당권파, ‘하의도 선언’…“바른미래 등과 연합·합당해 총선승리”

비당권파는 세규합 시동…유성엽-바른미래 호남계 전격 회동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이 25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통해 ‘DJ의 적자’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당권파와 갈등 중인 비당권파의 불참으로 ‘반쪽’행사를 하는 데 그쳤다.

평화당은 이날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와 중립파로 분류되는 김광수 사무총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전남 신안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행사를 열었다. 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행사에서 ‘DJ 정신’ 계승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평화당은 하의면사무소에서 발표한 ‘하의도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체 정당으로 우뚝 서고 정의당과 개혁 경쟁으로 진보개혁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서해안 벨트와 수도권을 총선 전략지로 정하고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과 혁신을 위한 ‘큰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내 인적 쇄신과 인재 영입으로 총선 승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녹색당, 시민사회단체 등과 개혁연대 또는 연합체를 구성하겠다”며 “사안별 정책연대·인적교류와 공동연대를 통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선거연합 또는 합당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비당권파는 옛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중진들과 회동을 하는 등 제3지대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세력 규합에 나섰다. 이들은 신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중심으로 세 확장을 위한 물밑 논의에 부심 중이다. 유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주승용·김동철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전격 회동을 하고 제3지대 정당 창당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 속 각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제3 지대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아울러 대안정치는 다음 달 1∼2일 별도로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30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