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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는 중국·북한에 '훌륭한 일'"...美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발언

미국의소리(VOA) 방송 통해 입장 전해

"전략적 측면에서 미국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판문점 남측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이동하고 있다./서울경제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노퀴스트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한-주일 미군 철수는 전략적 측면에서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할 경우 미국에 전략적으로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나쁜 것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분담비 관련 합의 불발 등으로 철수하게 될 경우 수십년간 역내 미국 동맹국 간 분열을 시도해온 러시아, 중국, 북한에 훌륭한 일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미국은 갖고 있지만 ‘그들’에게 없는 한 가지는 동맹,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라며 “사람들은 미국과 협력하고 싶어하지만 ‘그들’과는 딱히 함께하거나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퀴스트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계속되는 테러리즘 위협과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의 도발 행위에서 강대국 간 경쟁의 회귀에 이르기까지 도전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주요 도전과제로 여기고 북한 등 ‘불량정권’에 대한 억지의 시급성도 유지하는 2018년 미 국방전략의 평가에 동의한다며 “평화 유지를 위해 육·해상 및 공중뿐 아니라 우주와 사이버 공간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도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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