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3%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가 포함된 경기도 하남·과천시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6%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분기별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올 1·4분기(0.88%)까지 둔화되다 2분기 0.9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군구 중에선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3.73%)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3.21%)가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의 기업분할로 인구가 유출된 울산시 동구(-0.84%)와 지역 경기 침체 타격을 입은 창원시 성산구(-0.7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2.66%),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인 토지 매입이 대폭 줄어든 제주(0.29%)와 지역 경제가 침체 된 경남(0.44%), 울산(0.62%) 등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전체 거래량은 약 134만 9,000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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