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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오름폭 소폭 확대

강남 재건축은 관망세지만.. 신축 등은 강세

정비단지 이주 수요에 서초구 전세값도 0.13%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아파트가 주춤하고 있지만 주요 인기지역의 일반 아파트 호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소폭 오른 것으로 여름 비수기에도 강보합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아파트값이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강남 3구의 경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초구는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6%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는 0.04%에서 0.05%로, 송파구는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늘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호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상한제와 무관한 신축·일반 아파트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기 수요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서초구 반포 자이·잠원동아 신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동구가 0.04%, 마포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03% 올랐고 동작구도 0.01%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전주 0.23%에서 이번주 0.44%로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하남시(0.38%)도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0.46%)·광주(-0.22%)·오산시(-0.14%)·고양시 덕양구(-0.10%) 등지는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서초구의 전셋값이 0.13%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여름방학 학군 수요 등으로 인해 강남구도 0.04% 상승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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