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하철 4·5·7·8호선 노후 전동차 총 1,304칸을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선별 물량은 4호선 470칸, 5호선 608칸, 7호선 136칸, 8호선 90칸이다. 4호선과 5호선은 전동차 전량을 교체하고, 7호선과 8호선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정된 칸만 바꾼다. 교체 비용으로 총 1조8,000억원 가량이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는 노후도가 심한 4호선부터 교체를 시작한다. 4호선의 평균 사용 연수는 25.2년으로 1∼8호선 중 가장 오래됐다. 이어 1호선 23.5년, 5호선 23.3년, 8호선 22.3년 순이다.
전동차의 사용 내구연한은 25년이며, 1∼8호선 평균 사용 연수는 19.2년이다.
신형 전동차에는 이중 충돌에너지 흡수장치, 무정전 안내방송시스템, 차량 내 미세먼지(PM-10) 농도를 8% 이상 줄여주는 공기 질 개선 장치가 설치된다. 객실 통로와 좌석 크기도 더 넓어진다.
2014년부터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1단계로 2022년까지 2·3호선 610칸을 바꾸고, 이번에 2단계로 4·5·7·8호선을 교체한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1호선과 6호선 전동차 교체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지하철 2호선 신형전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시민들이 서울 전역에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전동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ykj@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