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핵심참모로 기용된 김상조 정책실장(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전 법제처장), 이호승 경제수석(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김형연 법제처장(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다. 이번 개편에서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도 교체된다. 두 수석의 후임에도 현역 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 법무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장관급 7~8개 자리를 놓고 후보자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후임 장관 하마평에도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문 대통령 측근들이 오르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번에도 ‘캠코더(캠프+코드+더불민주당) 인사’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력의 하산길에 국정쇄신과 국민통합을 추진하려면 캠코더 인사를 고집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진영을 떠난 ‘드림팀’을 구성해야 험난한 안보·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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