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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13년 인연부터 90평 매장을 4명이 운영하기까지…채선당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 문수영 대표 스토리

최근 수익률 증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키오스크 도입 등 매장 운영 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준비가 간편한 메뉴를 통해 인건비 절약을 기반으로 고수익을 꾀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웰빙 외식 기업 채선당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고 있는 ‘월남쌈&샤브샤브’가 그 주인공이다.

월남쌈&샤브샤브는 웰빙, 건강, 다이어트 등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외식 트렌드와 맞물려 계절, 유행을 타지 않는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어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월남쌈&샤브샤브 1호점인 마곡점 문수영 대표를 만나 매장 오픈 준비부터 운영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채선당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 문수영 대표




■ 월남쌈&샤브샤브 1호점을 오픈 하기까지, 도전 그리고 신뢰

문수영 대표는 2007년에 채선당 방화점을 오픈하며 본사와 인연을 맺어온 지 13년 차인 베테랑 가맹점주다. 그런 그녀가 월남쌈&샤브샤브 1호점의 점주가 된 배경에는 채선당이라는 기업, 본사와의 신뢰 관계가 있었다.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은 약 90평 규모다. 최근 10평 내외의 소규모 창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그녀의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미 80평 규모의 채선당 방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가 또 다시 대형 매장을 오픈 했기 때문이다. 문수영 대표는 “10년 넘게 채선당 방화점을 운영하며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며, “처음 월남쌈&샤브샤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정도는 내가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마곡점 창업을 결정하고 월남쌈&샤브샤브 첫 매장의 점주로서 문수영 대표는 브랜드, 오픈 준비에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

▲채선당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


그런데 문수영 대표는 마곡점 오픈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문 대표는 “처음에는 리필바(뷔페식) 형식으로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확신이 들지는 않았다”며, “고객 분들께 푸짐하게 드리고 싶지만 직원들도 책임져야 하는 점주이기에 고민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월남쌈&샤브샤브 운영의 힘, 고객 만족 그리고 효율성



하지만 막상 매장을 오픈 하고 나니 우려 대신 기대감이 가득했다. 실제로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오히려 이윤이 남을지 문대표를 걱정할 정도로 고객 만족감이 높았다.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오픈 초반의 고민은 기우에 불과했다. 월남쌈&샤브샤브는 메뉴 조리 과정이 거의 없고, 야채를 씻어서 준비하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문수영 대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약 90평 규모의 매장을 주방 2명, 홀 2명 총 4명의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100평에 가까운 규모의 매장의 경우 손님이 적은 시간에도 홀에만 직원 3~4명이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 월남쌈&샤브샤브는 인건비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월남쌈&샤브샤브와 채선당 그리고 창업

1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성공적이라고 여겨지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 10년 이상 매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노하우에 대해 문수영 대표는 “샤브샤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육수를 제대로 우려내 끓이는 것을 보면 채선당은 정직한 기업”이라며, “채선당의 기업, 브랜드 철학처럼 매장을 운영함에 있어 점주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개 매장을 운영하기도 쉽지 않다. 문대표는 “월남쌈&샤브샤브 마곡점을 오픈 하고서도 채선당 방화점 역시 놓지 않고 있다”며, “점주가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고객 그리고 직원들 또한 그 마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장 분위기가 좋아 꽃이 피듯 향이 밖으로 퍼지면, 손님들이 벌처럼 향을 맡고 매장을 방문하게 돼 점주의 마음가짐, 나아가 직원들과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문수영 대표는 “월남쌈&샤브샤브는 특히 매장 운영이 손쉬운 편이며, 여성 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여성 점주도 창업과 매장 운영에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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