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이 자신 소유의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된다는 의혹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불법 업소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당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라며 “매입 후 곧바로 입대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채널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강남 한 건물의 5개층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성매매 알선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5층부터 8층까지 사진관과 사무실, 일반음식점이 입주한 것으로 등록됐으나 지하를 포함해 5개 층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에 이상한 술집이 있는데 룸살롱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고, 내부 제보자는 “실제 성매매까지 이뤄진다”고 폭로했다. 또 종업원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성매매를 하고 갈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성이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가 구매 전 실사를 하고 층별로 뭐가 들어있는지 임대내역을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성은 “건물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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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대성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
가장 먼저 군 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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