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와 당구 3쿠션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당구여제’ 스롱 피아비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다시 전파를 탄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캄보디아 출신 당구 선수 피아비의 일상을 담았다. 피아비는 10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한국 땅을 밟았다. 전업주부였던 그는 취미로 당구에 흥미를 가졌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당구를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피아비는 현재 당구 3쿠션 종목 국내 1위다.
이날 방송에서 피아비는 남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한 후 밤낮 없이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피아비의 코치는 “후천적인 노력이 100퍼센트라고 보시는 게 맞다. 기존 여자 선수들 연습량이 한 세 배 정도 하는 것 같다”고 그녀의 열정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습할 때 아파서 하루 이틀 결석을 하더라. 밥을 못먹을 정도로 손을 못들었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훈련 강도를 조금 낮췄다. 그런데 그것도 또 다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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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아비는 장을 본 뒤 집으로 향하던 중 한 남성의 사인 요청을 받았다. 피아비는 사인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을 향한 특급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감사하다는 팬의 말에 피아비는 “제가 더 감사하다”고 답했다.
사인을 받은 팬은 피아비를 아냐는 PD의 질문에 “잘 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 제가 당구를 좀 쳐서 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아비는 지난 2018년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여자 3쿠션 우승을 시작으로 제 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우승,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 여자부 우승 등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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