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 건물에서 유흥업소가 여성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업주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의 업주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은 4월 22일 시설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1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발각됐다. 강남구청은 이 업소에 8월부터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른 3곳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상태에서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놓고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다 적발됐다. 3곳은 시설 개선 명령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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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6월 중순께 업주들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강남구청과 함께 문제가 된 빌딩의 운영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날 채널A 등은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의 5개 층이 비밀 유흥주점이며,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불법 영업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불법 업소들에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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