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늘에서 15kg 돌 떨어져 주민들 '혼비백산'..."운석 추정"

떨어진 지점에 1.5m 깊이 분화구 생겨

과학 센터로 옮겨져 연구 예정

22일(현지시간) 인도 비하르주 마두바니 지역의 한 마을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덩어리가 떨어진 지점을 마을 사람들이 보고 있다. /비하르=AFP연합뉴스

인도 동부에서 논 한가운데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자 떨어져 작업 중이던 농부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 마두바니 지역 논에 축구공만한 크기의 옅은 갈색 돌덩어리가 큰 소리를 내며 낙하했다. 물체가 떨어진 곳에는 연기도 피어났다.

당시 논에서 일을 하던 농부들은 깜짝 놀라 달아났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고 1.5m 깊이의 분화구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농부들은 “불덩이 같은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이 물체는 강력한 자기적 성질을 띠고 있다”며 “일부에 광택이 있고 무게는 15㎏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이 돌이 운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상태다. 이 물체는 비하르 박물관에 잠시 보관된 뒤 슈리크리슈나 과학 센터로 옮겨져 연구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2016년에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하늘에서 돌이 떨어져 버스 운전사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기도 했다. 당시 인도 과학자들은 그 돌이 운석이라는 지역 당국의 주장을 지지했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전희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