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 의 주연으로 활약 예정인 가운데,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나쁜 녀셕들:더 무비’(감독 손용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손용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에 캐스팅을 확정 짓고 할리우드로 본격 진출한다.
내년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잭 커비의 코믹북(1976)을 원작으로 한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영어이름 돈 리)은 주연인 길가메시 역을 맡는다. 마동석 외에도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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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동석은 “일단 저에게 말도 안되는 좋은 일이 생겼다.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확한 일정을 말씀드리기엔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터널스’도 여러 번 찍어야 할 수도 있고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야구 하는 사람이 갑자기 메이저리그에 들어가게 된 거다. 정말 영광이다“ 고 덧붙였다.
마동석이 맡은 길가메시 캐릭터는 원작에서 토르와 헤라클래스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히어로로 알려졌다. ‘길가메시’는 본디 동양인 캐릭터가 아니었으나, 마동석을 캐스팅 하기 위해 마블 스튜디오가 캐릭터의 설정을 바꾸며 그를 캐스팅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는 전언.
한편 영화 ‘나쁜녀석들: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오는 9월 개봉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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