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나고 있는 전방위적인 한일 갈등을 대일특사 파견 및 한일정상회담 추진 등 외교적 타협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외교적 타협론에 대한 ‘반대’ 응답은 48.8%로 ‘찬성’ 응답인 40.8%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1.6% vs 18.7%)과 정의당 지지층(반대 80.0% vs 찬성 12.7%), 그리고 진보층 (68.9% vs 23.8%)에서 10명 중 7~8명 꼴로 반대 비율이 특히 높았다. 중도층(53.1% vs 39.8%) 역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일본과의 외교적 타협에 반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9.9% vs 찬성 72.3%)에서는 찬성 여론이 가장 우세했고 보수층(반대 28.3% vs 찬성 65.0%)과 무당층(38.0% vs 46.6%) 등 에서도 찬성비율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반대 67.0% vs 찬성 25.0%)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고, 30대(53.6% vs 40.1%), 40대 (55.8% vs 30.2%)에서도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60대 이상(28.7% vs 56.3%)에서는 찬성 여론이 반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64.5% vs 찬성 30.0%)와 대전·세종·충청(53.4% vs 40.2%), 경기·인천(50.6% vs 36.8%)에서 반대가 더 많았다. 대구·경북(반대 40.0% vs 찬성 51.4%)과 부산·울산·경남(39.4% vs 50.0%)은 찬성이 더 많았다. 서울지역에서는 반대 46.3%, 찬성 42.0%로 다른 지역에 비해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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