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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민선 7기 1년]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등 현안 해결 성과...새 성장동력 창출에 집중"

구치소·교도소 강서구 통합이전

공동어시장 공영화 등도 빛 봐

'청년도시 부산' 만들기에 주력

보육친화도시 조성 노력도 계속





“민선 7기 출범 첫 해가 부산을 제대로 바꿔보라는 시민 명령을 이행하는 시기였다면 두 번째 해는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30일 시청에서 서울경제신문을 만나 “지난 1년간 지역 사회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누적된 현안들을 많이 해결해 (시정에) 속도를 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을 헝클어진 실타래를 푼 과정으로 봤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 이관해 판정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것과 부산 구치소와 교도소를 강서구로 통합 이전하기로 법무부와 46년 만에 합의한 것 등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거론했다. 합의이긴 하지만 사실상 부산시가 계획한 방향대로 중앙정부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특히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 국무총리실 이관과 관련해 “그동안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수없이 검토하고 검증해왔기 때문에 검증내용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며 “김해신공항 불가라는 정부의 공식 결론을 추석 이전에 이끌어 내고 새로운 대안을 포함한 모든 결정을 연내에 반드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가 또다시 정치 문제로 쟁점화되지 않도록 결정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20~30년간 논란이 돼 온 구포개시장을 없애고 복잡한 지배 구조 탓에 현대화사업이 지연됐던 공동어시장을 공영화하는 한편 꽉 막혀 있던 해수담수화 문제도 해결하는 등 다방면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부산을 확 바꿀 ‘부산대개조’라는 슬로건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지역 현안에서 고루 합의를 이끌어 낸 추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경제 부분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책투어 등에서 만난 시민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며 “특히 이 시대에 가장 고통받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앞선 세대로서 좀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해 놓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할 수 있는 ‘청년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까지 3년간 106개 사업에 4,921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역대 부산시 청년정책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파격적인 예산 편성이다. 청년 문제가 그만큼 무겁고 힘들다는 판단과 청년층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오 시장은 강조했다.

이 외에도 민선 7기 2년 차를 맞은 오 시장은 부산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남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창업 활성화 등 부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과제와 보육 강화, 맑은 물 공급, 보행환경 개선, 미세먼지 감축 등 시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보장·강화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부산시민의 숙원인 물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은 “가장 안전한 물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연구원’(가칭)을 설립하고 기수담수화 등 다양한 상수원 확보로 가장 안전한 수돗물 공급 시스템을 갖추겠다”면서 “물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경쟁력 확보 및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담수화 등 특화사업 발굴, 물산업진흥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항만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고 공공형 보육시설도 확충하는 등 부산을 보육친화도시로 조성하려는 노력도 계속한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대심도, 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두루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난 1년이 성과에 비해 시민 체감도가 낮았다면 앞으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을 목표로 시민들을 위한 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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