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구원에 따르면 캄필로박터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감염 시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설사·복통 및 발열 등의 증상이 1주일까지 지속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류·육류 등 원료별로 칼·도마를 구별 사용해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척도 채소·육류·어류·가금류 순으로 한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올 들어 현재까지 경기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 1,131명을 검사한 결과 85명에서 세균성 식중독균이 분리됐으며,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두 이달에 발생했다.
나머지는 병원성대장균 24명, 살모넬라 20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5명, 황색포도상구균 2명, 바실러스 세레우스 1명 순이었다.
또 최근 3년간 전국 식중독 현황을 보면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의 43%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높아진 기온과 함께 복날 전통적으로 즐겨먹는 닭요리 수요증가와 관련될 수 있어 조리 및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식중독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말복에는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