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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사업' 동북선 경전철 연내 첫 삽

서울시, 사업자 선정작업 착수

민자 컨소시엄도 재구성 마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을 잇는 1조원 규모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착수 12년 만에 착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1~4공구의 감독 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9월 초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10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혼선을 겪던 민간 컨소시엄 구성도 재정비를 마치고 본궤도에 다시 올랐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 시행사인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에 따르면 컨소시엄에서 빠진 두산건설과 갑을건설 대신 코오롱글로벌과 호반산업, 대명건설이 시공사로 합류했다. 지분율은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 32%, 현대로템 22%, 코오롱글로벌 10.5%, 금호산업 17.4%, 호반산업 10.5%, 대명건설 7.5%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로템은 최근 각각 71억 2,300만 원, 49억 1,900만 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사업 운영자금을 추가로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각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에는 실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상계역을 지하터널로 잇는 사업이다. 총 13.4㎞ 구간에 16개 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총 65개월이다. 한편 이 사업은 2007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처음 추진됐다. 서울 동북부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2년째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소송으로 비화한 차량기지 수용 대상 토지 관련 보상 문제가 남아 있는 등 정상 추진에 대한 난관도 남은 상황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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