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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첫 삽

인천항 8부두를 재개발하는 ‘상상 플랫폼’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내항 부지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 내항 8 부두 내 2만 4,000 ㎡ 부지의 곡물 창고(상옥·上屋)를 4층 규모(연 면적 2만2,000㎡)의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으로 꾸미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곡물 창고는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길이 270m, 폭 45m에 달하며, 향후 연구·개발과 창업, 생산,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국비 123억원과 시비 273억원, 민간투자 300억원 등 총사업비 696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상상플랫폼 내부에는 영화관, 엔터테인먼트센터, 창업지원시설, 인천항 역사홍보관 등이 들어서고 3층 높이 스탠드와 야간조명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인천항의 역사를 담아낼 홍보관, 노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 게임존 등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 외부에는 천장에서 내항을 바라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3층 높이) 스탠드와 야간조명이 설치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올해 초 인천 내항을 주거·상업·업무 등 5개 특화지구로 재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내항 1·8부두 0.42㎢는 2020∼2024년, 2·6부두 0.73㎢는 2025∼2030년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3·4·5·7부두 1.85㎢는 2030년 이후 물동량 변화 추이를 봐가면서 재개발하는 일정을 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해양문화지구의 앵커시설로 발전하며 개항장 일원 지역 상권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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