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도발에도 해리스 美대사 "북미 실무협상 조만간 재개, 낙관적"

해리스 "북미실무협상, 金 판문점에서 약속"

"北 도발. 신경쓸 필요없는 단거리 시험발사"

대북 강경론 볼턴도 "北도발 합의위반 아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5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일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볼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북미가 지난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을 계기로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도 이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북미가 조만간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TBS 라디오 ‘This Morning’ 인터뷰에서 “실무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직접 약속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6월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비핵화 대화 동력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살아있다”며 “그래서 저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대화가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을 이유가 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미대화가 이뤄질 전망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어들이 현재 방콕에 있기 때문에 이틀 정도 더 기다리면 그 결과를 알게 되고 거기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5월과 지난달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신경 쓰지 않는 단거리 시험발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것(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들은 국가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더 큰 이슈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왼쪽)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면담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미국의 유력 인사들이 연이어 북한의 도발을 과소평가하면서 양측의 실무협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실제 대북 강경론자인 슈퍼 매파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로 평가된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하며 북한을 비판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우리는 미국, 일본, 한국의 삼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와 동맹이자 친구이며, 우리가 (북한 문제 등)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삼국이 굳건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에 중요한 안보, 경제 이슈 중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적극적인 관여 없이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이슈가 없다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양국 간 긴장을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