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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연평균 12만4,000회 발생···27%가 8월에 집중

10년간 사상자 46명, 재산피해 65억원





지난해 발생한 낙뢰 중 27%가량이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8월에 낙뢰가 자주 발생한다며 관련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1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측된 낙뢰는 모두 11만4,751차례로 이 가운데 27.1%에 해당하는 3만1,098차례가 8월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5월이 3만7,457차례로 가장 많았고 8월이 그다음이었다.

대기 불안정으로 낙뢰가 발생하기 쉬운 늦봄부터 여름철까지 기간에 많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낙뢰발생 현황을 보면 연평균 12만4,374차례 낙뢰가 발생했다.

이 기간 낙뢰로 4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감전이 44명이고 낙뢰로 촉발된 화재 피해자가 2명이었다. 장소별로는 산지(27명)와 농경지(10명)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났다.



재산피해는 748건 신고됐으며 피해액은 65억원가량이었다.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372건), 화재(241건), 정전(63건), 시설물 파괴(27건) 등이었다.



낙뢰사고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예보가 있으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경우 피할 곳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안에 천둥이 울리면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자동차 안으로 피한 경우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를 만지거나 작동시키는 것을 삼간다.

행안부는 “천둥·번개가 칠 때는 우산을 쓰거나 등산용 지팡이, 골프채 등 금속으로 만들어진 긴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큰 나무 아래나 금속 울타리, 철탑, 가로등 주변은 위험하므로 피하고 개방된 곳에서는 주위보다 높은 지점에 있지 않도록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하고 웅크려 앉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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