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권순우(112위·CJ 후원)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 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59위·아르헨티나)를 2대1(6대4 3대6 6대3)로 물리쳤다. 권순우의 8강 상대는 기도 펠라(24위·아르헨티나)다.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7위·불가리아)를 2대0으로 꺾은 펠라는 올해 윔블던 8강, 3월 브라질 오픈 우승 등의 성적을 낸 선수다.
이날 올해 프랑스 오픈 16강까지 진출한 론데로에게 2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3세트 첫 서브 게임을 빼앗겼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균형을 맞춘 뒤 승리로 마무리했다. 세계 50위권 선수를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오는 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00위 벽을 넘어 97위 안팎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