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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진지하지 않아"…미국 내 회의적 시각 늘어

퓨리서치 조사 결과…'진지하지 않아' 49%→58% 증가

“‘북핵=주요위협’ 인식 미국인 2년 사이 22%포인트 줄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올해 심화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올해 더 심화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10일부터 15일 사이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달 30일 발표한 ‘미국이 직면한 세계적 위협’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북한 지도자들이 북핵 프로그램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진지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진지하지 않다’는 응답이 49%였던 것과 비교해 10%포인트 가량 늘었다. ‘진지하다’는 응답 역시 35%로 조사돼 지난해 38%였던 결과와 비교해 3% 포인트 줄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67%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작년(49%)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편 ‘미국에 대한 주요 위협’을 묻는 조사에선 북한 핵프로그램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3%로 나타나 지난해(75%)에 비해 2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는 없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54%, 여당인 공화당 지지 응답자의 52%가 각각 북핵을 주요 위협으로 평가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 2년간 세계적 위협에 관한 미국 여론은 변했다”며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중국의 영향력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주요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높아졌지만, IS(이슬람국가)와 북핵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상당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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