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과 1일에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9~12화에서는 심각한 시력손상으로 병실에 입원한 심선희(김주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선희는 병실을 찾아온 탁수호(박성훈 분)에게 “오빠가 없어 음료수도 못 챙겨 드린다”라고 하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수호는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라. 많이 아프셔서 어떡하냐”라며 선희의 안부를 걱정하는 척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희에게 “진짜 눈이 완전히 안 보여요?”라며 화분 가지를 자르던 가위를 눈을 찌를 듯이 들이밀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심광희(송덕호 분)는 퇴원한 선희를 찾아온 이태경(최진혁 분)에게 “정진그룹에서 병원비와 5억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했다”며 “선희의 눈이 왜 이렇게 된 건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끝까지 알아낼 거다”라고 말해 태경은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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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초점 없는 눈을 통해 간절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김주미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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