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신문은 지난 1898년 9월5일 창간됐으며 신문사 터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5번 출구 앞에 있다.
황성신문은 당시 국내외 정세를 반영해 외세 침입에 대한 항쟁의 기치와 국민의 지식을 높이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1896년 창간된 독립신문을 비롯해 그 이후 생겨난 대부분의 신문이 한글로 제작됐던 반면 황성신문은 한자를 주로 사용해 한학 지식층이 많이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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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신문은 1900년대 초 일본이 한국에서 황무지개척권을 행사하려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보도하는 등 민족의식 고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자회사 형식이었던 이 신문사는 구독료 수금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1910년 8월29일 일본에 의해 한일합방이 강행되자 신문 제호를 한성신문(漢城新聞)으로 바꿨고 그해 9월14일자(제3470호)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뒤 신문사는 문을 닫았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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