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지난 2일에도 우리에게 군사정보교류를 요청했고 실제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올해 군사정보교류 횟수를 묻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올해 4건 교류했고 그중 2건은 7월31일과 8월2일에 이뤄졌다”며 “일본이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7월31일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창 진행됐던 때이고 8월2일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일본에서 결의된 날이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는 “일단은 연장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신뢰가 결여된 행동을 보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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