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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폭락] 환율전쟁 공포에 3% 안팎 하락…올 들어 최대 낙폭

다우 -2.9%·S&P -2.98% 기록

기술주 나스닥은 3.47%나 급락

中 평가절하에 트럼프 반발 이어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거부와 위안화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미 증시가 3% 안팎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움직임을 두고 “환율조작”이라고 정면 비판함으로써 미중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61.63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올 초 ‘중국발(發) 애플 쇼크’로 660.02포인트(2.83%) 급락한 바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앞서 중국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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