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20% 중반대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며 2개월 연속 1위를 나타낸 것이다. 황 대표는 2개월 연속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에 대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총리는 2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위는 황 대표로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9.6%를 나타냈다. 뒤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7.8%, 4.9%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의 경우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3위 자리를 유지했고 박 시장은 소폭 하락했으나 4위로 두 계단 오른 셈이다.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총리는 호남(41.1%, 2위 이재명 7.4%)과 수도권(26.0%, 2위 황교안 17.5%), 40대(33.0%, 2위 황교안 14.3%)와 30대(31.0%, 2위 황교안 12.5%), 50대(25.2%, 2위 황교안 20.5%), 20대(15.6%, 2위 황교안 9.9%), 진보층(37.5%, 2위 이재명 11.2%)과 중도층(26.8%, 2위 황교안 16.3%),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4.5%, 2위 이재명 12.7%), 더불어민주당(48.4%, 2위 이재명 11.7%), 정의당(27.6%, 공동 1위 심상정 27.6%) 지지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8%, 2위 이낙연 15.1%)과 부산·울산·경남(23.4%, 2위 이낙연 17.6%), 60대 이상(33.7%, 2위 이낙연 21.1%), 보수층(41.7%, 2위 이낙연 11.8%),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40.3%, 2위 홍준표 8.8%), 자유한국당 지지층(56.6%, 2위 홍준표 10.5%)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이 지사의 응답률 내림세는 주로 서울, 3050세대, 진보층,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의 경우 진보층에서는 결집했으나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인 박 시장의 뒤를 이어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0.3%포인트 하락, 4.6%),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0.1%포인트 상승, 4.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3%포인트 하락, 4.5%), 김경수 경남지사(2.4%포인트 하락, 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포인트 상승, 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0.6%포인트 하락, 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8%포인트 하락,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0.6%포인트 하락, 2.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2.6%포인트 하락한 48.6%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포인트 내린 36.4%를 나타내 양 진영 간 격차는 12.2%포인트가 유지됐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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