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총액이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ICT 제품 수입액은 4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줄었다. 전체 국가 가운데 일본 수입액 비중도 9.0%로 작년 한 해의 10.2%보다 1.2%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전자부품으로 수입금액이 5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다음은 컴퓨터·주변기기(1억8,000만 달러), ICT 응용·기반기기(4,000만 달러) 등 순이다.
한편 1∼6월 대일본 ICT 수출액은 20억2,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대일본 무역수지는 28억2,000만 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ICT 분야에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과 대일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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