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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2049 시청률 동시간대 비드라마부문 1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대한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친일을 독려하는 일부 교회의 실체와 8년째 고통 받고 있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아픔을 전한 어제(5일) 방송은 2049 시청률(닐슨 코리아, 수도권기준) 2.1%를 기록하며 비드라마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구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보다 높은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2% 상승한 수치로, ‘스트레이트’의 심도 깊은 취재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호응 받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친일을 독려하는 글이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을 차지하고 있다. 교인들의 카톡방에 ‘일본은 맞고 한국은 틀리다’는 식의 글과 동영상 링크가 넘쳐나고 있는 것. 일부 목사들은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라는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었다. ‘빨갱이·친미·친일“의 3박자 속에서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 진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터져 나오고 있었는데.

선전선동이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한 교인은 정권교체와 비호를 위해 교회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실을 증언했다. 지난 2007년 교회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데 동원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도 맞불 집회를 여는 등의 행동이 벌어졌다는 것. 인터넷 여론 조작은 지금도 진행 중이었다. ‘스트레이트’는 교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여론조작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인터넷 여론 조작 방법을 교육하는 현장에 잠입했다. ‘SNS 의병’을 양성하겠다고 나선 강사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인터넷 여론을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본인 혼자 운영한 ID가 7천개에 이른다는 사실을 자랑처럼 이야기하기도. ‘스트레이트’는 설교로 표심을 자극하고, 헌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일부 교회의 행태가 불법임을 지적하며, 앞으로도 ‘교회·극우세력·정치’의 세 축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매주 주목할 만한 보도를 전하며 월요일 밤을 사로잡은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도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에 맞는 심층 취재·보도로 찾아온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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