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소멸했으나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90mm, 홍천 구룡령 166mm, 삼척 도계 148mm, 고성 미시령 119mm, 평창 대관령 100.9mm 등을 비롯해 경주 토함산 128㎜, 울산 매곡 128㎜, 홍천 구룡령 110㎜, 강릉 옥계 65㎜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강원 영동 중북부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충북, 경북 북부지역에는 5∼40㎜, 서울과 경기 내륙, 충남 내륙,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 내륙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기온은 내려가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더위는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도시별 낮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강릉 31도, 부산 31도, 광주 34도, 대구는 34도 등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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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남서풍이 더 유입되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강한 태풍’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9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인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이틀 뒤인 11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4~5일 후의 태풍 위치는 아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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