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청춘 자영이 달리는 여자 현주를 우연히 만나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남다른 감성으로 접근한 영화 <아워 바디>가 9월 개봉 소식을 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특히 <박열>로 각종 신인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는 연기 변신과 도전이 돋보이는 주인공 ‘자영’ 역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배우 고현정과 유준상은 그녀의 연기에 대해 “최희서가 보여준 좋은 연기는 오랫동안 잔상을 남겼으며, 인물의 변화를 몸과 마음과 표정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배우 최희서가 연기한 ‘자영’은 8년간 행정고시에 계속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모두 지친 31살 청춘으로, 달리는 여자 현주를 우연히 만나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이다.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은 “미묘한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인데 최희서 배우의 얼굴에 그런 감정 표현이 잘 드러나는 점이 좋았다”며 ‘자영’ 역에 그녀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희서 배우는 “놓쳐선 안 될 것 같았다. <아워 바디>는 분명 내게 보물처럼 남을 작품”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인다.
영화 <아워 바디>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달리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폭넓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 내용을 남다른 감각으로 접근하며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우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 전, 세계 5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디스커버리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2회의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가장 먼저 호평을 받았다. 또한 홍콩국제영화제와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상영 및 수상을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배우 최희서의 연기 변신과 도전이 돋보이는 첫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아워 바디>는 오는 9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