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아이브는 “디터 람스 디자인은 애플 디자인의 영감의 원천이며, 디터 람스는 나의 롤모델”이라고 밝혔으며, 영화 <디터 람스>에서 후카사와 나오토는 “이보다 완벽한 디자인은 없으며, 디자이너가 꿈꾸는 모든 것이 들어있다”며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에 찬사를 보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디터 람스와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 <디터 람스>는 카카오 조수용 대표(“디터 람스가 보여준 중립적인 아름다움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같아서 시대를 관통하는 힘이 느껴진다”)와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이제 우리는 더 적은 것을 더 좋게 소유할 필요가 있다. 바로 디터 람스의 디자인처럼!”)를 비롯한 국내 셀럽과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이에 영화 <디터 람스>의 개봉과 함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8월 22일 저녁 8시 영화 상영 후 ‘월간 디자인’ 전은경 편집장과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 84의 지인이자 ‘미대 오빠’로 유명한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와 함께 하는 씨네큐브 씨네토크 를 가질 예정이다. 기안 84의 든든하고 착한 후배이자, 인테리어 공사에서부터 개업식 진행까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깨알 같은 만능 일꾼으로 맹활약중인 김충재는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디자이너로서 그 자신이 디터 람스의 오랜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제품 디자이너로서 롤모델이자, 존경해 마지않는 거장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 대한 전문가적인 견해와 그의 철학에 대해 디자이너 김충재와 함께 이야기하게 될 <디터 람스>의 스페셜 GV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 <디터 람스>는 단지 산업 디자인의 전설적 존재인 디터 람스의 위대한 업적만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으며, 디터 람스가 정리한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인이 현대 사회에,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쳐왔는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질문하고 고민한다. 디터 람스의 철학은 디자인 그 이상의 것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삶의 태도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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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를 처음 접한 일반 관객들에게도 그의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무려 60여년전에 탄생된 디자인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시각적 재미를 선사할 영화 <디터 람스>는 그의 디자인과 철학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살펴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좋은 디자인에 대한 모든 답을 제시한 그의 철학이 미래의 어떤 디자인으로 탄생될지도 흥미를 갖게 한다. 또한 “세상과 인류를 위해 무언가를 이루려고 할 때 디자인은 시작된다”는 디터 람스의 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아름다움이 아닌 인간을 향한 디자인. 세상과 인류를 위한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대의 거장, 디터 람스. 그가 인류에게 전하는 메세지 “Less, but better”와 함께 영화 <디터 람스>는 8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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