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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우려하는 한일갈등…"獨기업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

미중 무역분쟁·노딜 브렉시트에 일본 수출규제까지…겹치는 악재

독일 상공회의소, “수출 규제, 글로벌 공급망과 독일 경제에 영향 줄 수 있어”

/이미지투데이




독일 경제계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독일 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상공회의소(DIHK) 폴커 트라이어 회장은 최근 “(한일 간) 분쟁이 좋지 않은 시기에 발생하면서 독일 기업들에도 수십억 유로의 비용부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추가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유럽은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태다.

트라이어 회장은 “이것은 작은 충돌이 아니다”라며 경제 규모가 큰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에 관한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결정은 한국의 성장을 위협하고, 이는 독일 기업의 한국 수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피겔온라인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지난 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의 규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과 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독일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조를 보이던 독일의 경기가 올해 하강 국면에 들어가면서 내부적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1.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부문의 위축 등으로 전달보다 1.8% 줄었다. 또, 자동차 부문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기계설비 분야의 주문량은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 9%가량 감소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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