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역대 최악의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우버는 2분기 실적에서 52억4,000만달러(약 6조3,351억원), 주당 4.72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4% 늘어난 3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역대 최소 증가 폭이며 전문가 전망치인 33억달러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800만달러, 주당 2.01달러에서 순손실이 더 커졌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매출은 5억4,7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나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대 최대규모의 분기 순손실”이라면서 라틴아메리카 등에서의 경쟁 격화와 지난 5월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39억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또 “우버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과 운전자들에게 지급하는 높은 수준의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으로 고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의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1%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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