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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소로가 만난 월든의 동물들]동물과 교감하며 삶을 어루만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나는 한 마리의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내 삶을 움직이며, 삶이라는 시의 한 행이나 운율과 같다’

세계적인 고전 ‘월든’을 탄생시킨 문학가이자 실천적 철학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을 집필하는 동안 홀로 외로이 지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1857년 10월 26일 남긴 이 글에서 알 수 있듯 소로는 늘 야생동물들과 함께했고, 이들에 대한 애정도 컸다. 그는 동물과 직접 교감하기 위해 밤에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을 향해 플루트를 연주해주거나, 동물을 집으로 데려와 자세히 관찰하기도 했다.



신간 ‘소로가 만난 월든의 동물들’은 소로가 남긴 방대한 기록 중에서 1850년부터 1860년까지 야생동물에 관해 남긴 10년간의 기록을 엮었다. 그의 기록을 연도순이 아닌 계절별로 재구성했다. 숲지빠귀·늑대거북·황금솔새 등 500여 종의 동물들이 소로의 관찰 일기에서 계절에 따라 등장하고 사라진다.

소로는 그들에게서 배운 생명의 본질과 삶의 순환을 예리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전한다. 그가 직접 그린 스케치 일부와 동물 그림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데비 코터 카스프리가 세밀하게 포착한 스케치 50여 점도 함께 담겨 눈길을 끈다. 1만8,0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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