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이 샐러드 자판기를 설치하고 대형 청소기를 도입하는 등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9일 “다양한 시설물로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5호선 답십리역에는 샐러드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공사는 일반형 3,900원·프리미엄형 5,500원에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를 시작한 6월에 매출 282만 원을 기록했고 7월에는 43% 증가한 403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을지로3가역과 충정로역에 자판기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3년 전부터는 지하철역 계단, 승강장, 대합실 물청소에 무게 200㎏짜리 대형 습식 청소기를 도입했다. 기존 물걸레로는 물이 선로나 기계 시설물에 유입돼 고장·부식이 잦았기 때문이다. 습식 청소기는 공사가 관리하는 277개 역 중 234개 역에 배치됐다. 나머지 43개 역은 바닥 마감재가 습식 청소기에 적합하지 않아 제외됐다. 공사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나온 날에는 습식 청소기로 추가 물청소를 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진 물건을 줍는 2m 길이 집게, 음료수 전용 수거통 등을 도입하며 공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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