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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6자회담 첫 수석대표·정통 외교관

저서 ‘북한은 현실이다’에서 6자회담 비화 소개

‘왕이와 김계관 방문 두드렸지만 면담 거절’

주미대사에 내정된 이수혁 후보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주미대사로 내정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를 지낸 정통 외교관이다. 북한과의 협상을 최일선에서 담당한 경험을 활용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일정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첫 발을 뗀 이 후보자는 북핵 문제 해결 관련 업무에 주로 몸 담아왔다.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다.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구주국장과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차관보에 오른 데 이어 2003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아 이듬해까지 활약했다. 그는 주독일 대사를 끝으로 외교부를 떠나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1년에는 ‘북한은 현실이다’라는 책에서 6자회담 당시의 일화 등을 상세히 저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은 정말 다방면의 논리로 북한을 설득하여 핵을 포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이 때로는 굴욕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반발하며 중국과 한국이 손을 잡고 핵 폐기를 요구하는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했다. 김계관은 한국 측 수석대표인 나를 데리고 자신을 설득하려고 방문을 두드리는 중국 수석대표 왕이에게 문도 열어주지 않은 채 부하직원을 시켜 방 안에서 면담을 거절한다는 말을 전하게 했다(103페이지)’라는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북 정읍(70)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 △외교부 구주국장 △주유고슬라비아 대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독일 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 △단국대 석좌교수 △20대 국회의원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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