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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우리 모두의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 14살 '은희'의 사람들 공개

8월 29일(목) 개봉을 앞둔 전세계 25관왕,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추억을 소환하는 아주 보편적인 14살 ‘은희’의 사람들을 공개한다.

사진=콘텐츠판다/(주)엣나인필름




8월 29일, 개봉을 앞둔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 전세계 25관왕을 달성하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감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의 “마침내 빛나는 순간을 기다리는 어린 소녀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 <피아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우아하고 절제된 성취! 부드럽고, 아프고 현명하며 끝내 희망적인 영화”라는 찬사가 더해져 1994년을 지나는 14살 ‘은희’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해지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은희’의 일상을 채우는 ‘영지 선생님’을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은희’였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 각각의 마음 속 찬란한 기억을 두드릴 예정이다. 먼저 이해되지 않고 궁금한 것 투성인 세상에서 ‘은희’의 마음을 알아주고 ‘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영지 선생님’. 한문 학원의 새로운 선생님과 제자로 첫 만남을 가진 두사람은 수업 후 차 한잔을 나눠 마시는 사이일 뿐이지만, 유일하게 서로의 고민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두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며, 위로와 응원을 주고받는 모습은 누구나 한 명씩 가슴에 새기고 있을 소중한 인연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다. 한편 너무나도 현실적인 모습의 엄마와 아빠, 절친의 모습 역시 그 시절 우리를 소환한다.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 되라며 잔소리를 쉬지 않는 무서운 아빠와 일단 대학에 가고 그 다음에 놀라는 자상하지만 미운 엄마는 현실력 200%를 자랑한다. 어떤 비밀도 없는 사이지만 아주 사소한 일에 금세 서운해지는 절친 ‘지숙’의 모습 역시 모든 걸 공유하며 지낸 우리의 절친을 생각나게 만든다. 더불어 90년대 유행처럼 꼭 있었던 X언니, X동생 추억을 소환하는 ‘은희’의 X동생 ‘유리’도 반가움을 선사한다. 특히 ‘유리’ 역은 <우리들>(2016)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설혜인 배우가 분해 화제를 더한다.



우리 모두에게도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 <벌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데뷔작”(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인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한편의 시처럼 섬세한 영화! 일상으로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 (제2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 등의 찬사를 받으며 올해의 영화, 올해의 데뷔작 탄생을 알렸다. 신예 박지후, 김새벽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1994년을 완벽 재현한 볼거리와 감성을 충전시키는 즐길거리로 전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8월 29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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