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드라마(skyDrama) ‘신션한 남편’은 스타부부들의 일상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그 안에서 아내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코디 프로젝트’다. 꾀돌이 신동엽과 모범남편 션이 2MC로 나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솔루션을 진행, 철부지 남편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앞서 유재희, 김정태, 홍록기, 김바다는 아내의 마음을 몰라주는 답답한 모습부터 아이들보다 더 철없는 면모,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것까지. 각양각색 이유로 아내들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그런 남편들이 ‘신션한 남편’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8월 13일 방송된 ‘신션한 남편’은 시즌1 마지막 회에 걸맞게 남편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돋보였다.
먼저 지나치게 과묵한 모습으로 아내 주아민을 답답하게 했던 남편 유재희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희는 결혼 6주년을 맞이, 첫 가족 캠핑을 떠나거나 아내와 단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며 기념일을 축하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희는 깜짝 손편지 이벤트를 하고, 아내 주아민을 위해 와이너리 데이트를 계획하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아내 전여진을 졸졸 쫓아다니던 김정태도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 캠핑을 떠난 김정태는 두 아이와 아내를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김정태가 더운 날씨와 연이은 요리로 지친 상황에서도 가족을 위해 미소와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관련기사
마지막으로 ‘신션한 남편’ 대표 아들바보 홍록기의 변화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홍록기는 아들 루안이를 향한 유별난 사랑과 달리, 아내를 향한 마음은 쑥스럽다는 이유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런 홍록기가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 김아린을 위한 깜짝 영상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김아린은 물론 시청자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렇듯 180도 달라진 남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신동엽과 션 2MC는 감탄하며 “이 프로그램을 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들도 입을 모아 “‘신션한 남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직접 솔루션을 진행할 정도로 열정 가득했던 2MC와 가족을 위해 노력한 남편들의 변화가 유종의 미를 거둔 마지막 회였다. 아내의 복장을 터트리는 남편에서 좋은 남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시청자가 함께하며 응원하고 공감하는 것은 ‘신션한 남편’이 평범한 예능이 아님을 입증했다. 공감과 웃음, 의미를 모두 잡은 ‘신션한 남편’ 시즌1의 종영은 시즌2를 기대하며 기다리게 만든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