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소규모 재건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3.82대 1, 최고 6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14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등촌 두산위브’의 당첨 가점은 강남권 핵심 인기지역을 능가하는 최저점 47점~최고 69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31㎡의 경우, 작은 규모임에도 51점이라는 높은 당첨커트라인을 보였으며,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전용면적 84㎡ 타입은 4인가족 만점인 69점이 당첨자가 되었다.
타입별 당첨 커트라인 점수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31㎡ 51점 △전용면적 50㎡ 47점 △전용면적 59㎡ 54점 △전용면적 64㎡ 56점 △전용면적 84㎡ 69점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지난 5월 공급한 ‘서울 방배그랑자이’의 당첨 최저 가점인 36점과 지난 7월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당첨 최저 가점인 41점 보다 ‘등촌 두산위브’의 당첨 최저 가점이 더 높게 형성됐다.
이처럼 ‘등촌 두산위브’가 높은 당첨 커트라인을 기록한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의 여파로 인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강서구 등촌동에서 13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 단지인데다,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돼 향후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등촌 두산위브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당첨자 발표에서 당첨되지 않았다고 벌써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주택공급규칙 변경으로 인해 500%의 예비당첨자를 선정해 미계약분에 대한 계약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만큼 추가 계약의 기회가 올수 있다”고 전했다.
‘등촌 두산위브’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았고, 시공사는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이다.
이 단지는 8월 26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하며, 계약접수는 모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계약에 필요한 서류는 홈페이지 방문 또는 문의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534-5번지(등촌중학교 옆)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22년 3월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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