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던 중국이 일본에 추월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일본이 보유한 미국 재무부 채권은 총 1조1,220억 달러로 중국(1조1,120억 달러)을 2위로 밀어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최고 채권국의 지위를 내준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일본의 보유액이 급증해 역전이 이뤄졌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5월 1조1,010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 늘어 2016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보유액은 지난 5월 1조1,100달러에서 20억 달러 늘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나타냈다.
벤 제프리 BMO캐피털마케츠의 금리 전략가는 “수익률이 일반적으로 낮고 마이너스에 이르는 국채시장에서 미국 국채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매력적”이라고 일본 보유액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지난 5월 6조5,390억 달러에서 6월 6조6,3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라 주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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