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차량에 감금하여 데리고 다닌 뒤 모텔에 끌고 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7분께 대전시 유성구 궁동 한 거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B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3시간여가량을 데리고 다닌 뒤 모텔에 끌고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차량에 B씨를 강제로 태울 당시 현장에 있던 B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인해 범행 3시간여만인 10시 30분께 충남 논산 한 모텔 주차장에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함께 모텔방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과정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또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은 많이 놀라고 심신이 지쳤지만 특별한 외상은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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