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가장 섬세하고 서정적인 시어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미당 서정주의 시선집이 출간됐다.
은행나무출판사는 서정주의 제1시집 ‘화사집’부터 그의 단행본 시집으로는 처음으로 출간되는 ‘내 데이트 시간’까지 총 7종의 서정주 시집을 내놓았다. 초판을 원본으로 삼되 서정주 사후 첫 정본 서정주 문학 전집인 ‘미당 서정주 전집’(2015년)을 바탕으로 1941년부터 1972년까지 출간된 그의 대표 시선집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그의 시를 닮은 단정하고 단아한 슬리브 케이스와 화려한 속표지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화사집’의 표지 제목 서체는 초판본 출간 당시 서정주의 제자인 시인 정지용이 직접 써준 것을 담았고, ‘신라초’의 표지 그림은 소설가 이제하의 작품이다. 각 1만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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