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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당국자가 상대 국가원수에 요구하는 것 예의 맞지 않아" (속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2월 독일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뮌헨=연합뉴스




외교부가 16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론하여 어떤 조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국제예양에 부합하지 않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이러한 유감의 뜻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앞서 NHK는 세르비아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이 전날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에게는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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