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의 군부와 야권이 30여년의 독재 시대를 마감하고 문민정부 수립을 향한 권력이양 협정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17일(현지시간) 기차를 타고 올라온 시민들이 수도 하르툼의 바하리역에 도착해 환호하고 있다. 수단 군부와 야권은 공동 통치기구를 설립해 정부를 운영하는 등 단계적인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수단은 30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지만 군부와 야권 간 대립이 지속되며 정치적 혼란을 겪어왔다. /하르툼=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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