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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자살폭탄 테러 강력 규탄…반드시 근절돼야”

240여 명 사상 자폭테러 관련 외교부 대변인 논평…IS, 테러 배후 자처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두바이 시티’ 웨딩홀 내부가 전날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AP=연합뉴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 시내의 한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해 19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께 카불 서부 ‘두바이 시티’ 웨딩홀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으며 아프간 정부는 “이 공격으로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결혼식장은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거주지역에 있으며 이 지역에선 지난 2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거듭 발생해왔다.

이번 테러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현지 연계 세력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성명을 통해 “전사 중 한 명이 스스로 폭탄을 터트렸고 치안 병력이 도착했을 때 다른 이들이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수니파 무장세력 탈레반은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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