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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패스트트랙' 의원 18명 더 소환..."한국당 체포 필요성 면밀검토"

19일까지 국회의원 68명 소환통보

민주당 28명...모두 출석 예정

한국당 38명은 당론 따라 '출석거부'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4월 25일 국회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고발된 국회의원 18명을 추가로 소환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고발된 의원 109명 중 68명에게 현재까지 소환통보를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경찰출석을 계속해서 거부하기로 해 경찰은 일부 한국당 의원들에 대해선 체포영장 신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9일 패스트트랙 폭력사태로 고발된 한국당 의원 11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등 총 18명에게 출석을 새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에 새로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을 포함해 한국당 의원 38명, 민주당 28명, 정의당 2명이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 중 출석에 응한 의원은 민주당 15명, 정의당 2명 등 17명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출석을 거부하는 중이다.



특히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한국당 의원들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패스트트랙 처리 당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의원실에 감금시킨 혐의로 현재까지 세 차례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차례 출석에 불응한 의원들을 (출석의사를 묻기 위해) 개별적으로 접촉했다”며 “네 분 다 (출석거부를 하겠다는)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을 묻자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통상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출석에 세 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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