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이 이번 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김소연의 임신 사실을 알고 들뜬 모습이 그려졌다. 퇴근 후 아기 용품점에 들러 감탄과 미소를 연발하는가 하면, 아직 딸인지 아들인지도 모르는데 온갖 아기 옷과 신발, 용품 등을 사 오며 벌써부터 팔불출 ‘예비 아빠’를 예고한 것.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한성 그룹 후계자 자리와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나가겠다고 선언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태주(홍종현 분)는 강미리(김소연 분)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전인숙(최명길 분)과의 관계까지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헤어질 마음이 없었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인숙에게는 한종수(동방우 분)의 눈을 피해 셋이 함께 살자고 제안,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이 한집에서 살게 된 후 태주는 “내가 이제서야 남자가 된 기분입니다. 내가 이제야 한 집안에 가장이 된 것 같아요”라며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이야기했다.
태주는 꼬일 대로 꼬인 회사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아기에 대한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회사를 나설 때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듯 나섰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한 곳은 아기 용품점이었다. 아직 임신 4주 밖에 되지 않았고, 아기의 성별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용품부터 사러 간 것. 그곳에서 태주는 빛나는 눈빛과 다물어지지 않는 입, 바보 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이끌어냈다.
아기용품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간 태주는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쇼핑백을 풀어 놓으며 팔불출 ‘자식 바보’를 예고했다. 갓난 아기의 모자와 양말은 물론이고, 배냇저고리, 담요, 딸랑이 등을 꺼내며 입이 귀에 걸린 모습을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아직은 필요 없는 원피스, 멜빵바지, 신발 등 종류별로 사온 아기 옷들을 들어 올리며 “하루 종일 흥분이 돼서 일을 할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오다가 쇼핑 좀 했어요”라고 말해 사랑스러운 ‘예비 아빠’의 매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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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홍종현은 예비 아빠 ‘한태주’의 들뜬 감정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최근 2달간 어두운 모습만을 보여줬다면, 이번 주 방송부터는 다시 신입사원 시절 밝은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으로 새로운 ‘꽃길’을 예고한 것.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명예, 직위 등을 모두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 홍종현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다음 주 방송에서도 ‘자식 바보’ 홍종현의 행복이 계속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홍종현이 팔불출 ‘자식 바보’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내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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